EV4가 뭔가요?
기아 EV4는 2024년에 출시된 준중형 전기 세단입니다. 쉽게 말해 아반떼나 K3 정도 크기의 전기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MZ세대를 타겟으로 만들어졌지만, 실용성이 뛰어나 가족용으로도 손색없는 차량입니다.
얼마나 달릴 수 있나요?
EV4의 가장 큰 장점은 주행 거리입니다.
- 스탠다드 모델: 1회 충전으로 최대 382km
- 롱레인지 모델: 1회 충전으로 최대 533km
533km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중간에 한 번만 충전하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출퇴근이나 주말 나들이 정도는 충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전기세는 얼마나 나올까요?
EV4는 연비(전비)도 우수합니다. 1kWh로 5.4km를 달릴 수 있는데요, 쉽게 계산해보겠습니다.
- 가정용 전기차 충전 요금: 약 kWh당 200원 (심야 요금 기준)
- 100km 주행 비용: 약 3,700원
- 월 1,000km 주행 시: 약 37,000원
휘발유차가 월 15~20만 원 정도 기름값이 드는 것과 비교하면 1/4 수준입니다.
가격은 얼마인가요?
기본 가격 (세제 혜택 적용 후)
트림스탠다드롱레인지
에어 (기본) | 4,040만 원 | 4,461만 원 |
어스 (중간) | 4,499만 원 | 4,919만 원 |
GT-Line (최상위) | 4,609만 원 | 5,029만 원 |
보조금 받으면 얼마?
- 국고 보조금: 약 520~565만 원
- 서울시 추가 보조금: 약 576만 원 (지역마다 다름)
- 실 구매가: 3,400만 원대부터 가능
보조금은 지역과 정책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매 전 거주지 기준으로 꼭 확인하세요.
차는 얼마나 넓나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내부 공간이 매우 넉넉합니다.
- 휠베이스: 2,820mm (일반 준중형 세단보다 김)
- 트렁크: 490L (골프백 4개 이상 들어감)
- 2열 공간: 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앉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음
실제로 타보면 중형차 급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어떤가요?
EV4의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는 편입니다.
장점:
-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전면부
-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이 인상적
- 낮고 날렵한 차체로 스포티한 느낌
- 공기저항계수 0.229Cd로 매우 낮음 (연비에 유리)
단점:
- 후면 디자인이 밋밋하다는 평가
- 낮은 차고로 SUV 선호층에는 다소 아쉬움
실내는 어떤가요?
첨단 기술이 가득한 미래형 인테리어입니다.
-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12.3인치 계기판 + 12.3인치 내비게이션 통합
- 회전형 암레스트: 180도 회전 가능해서 앞뒤 승객 모두 사용 가능
- 넓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전면 유리에 표시
주행 성능은 어때요?
전기차답게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특징입니다.
- 최고 출력: 150kW (약 204마력)
- 가속: 전기차 특유의 즉각 반응
- 주행 모드: 에코, 노멀, 스포츠, 마이드라이브, 스노우 5가지
- 회생 제동: 0~3단계 조절 가능 (배터리 충전 효율 향상)
고속도로 추월이나 언덕길 주행도 충분한 파워를 제공합니다.
안전 기능은?
최신 안전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됩니다.
-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자동 긴급 제동)
- 차로 유지 보조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앞차 속도 자동 추종)
- 사각지대 경보
- 후방 교차 충돌 경보
장거리 운전 시 피로를 크게 줄여주는 기능들입니다.
아쉬운 점은?
완벽한 차는 없습니다. EV4도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 프렁크 없음: 전면 보닛 아래 수납공간이 없습니다
- 트렁크 개방 방식: 세단형 트렁크라 큰 짐 싣기 불편
- 2열 헤드룸: 키 큰 사람은 머리 공간이 다소 답답할 수 있음
- 시트 폴딩 버튼: 트렁크에서만 조작 가능 (실내 버튼 없음)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이런 분들께 딱입니다:
- 출퇴근 거리가 편도 50km 이내
- 주말마다 장거리 드라이브 즐기시는 분
- 전기차 처음 타보시는 분 (합리적인 가격)
- 차량 유지비 아끼고 싶은 분
- 세련된 디자인 선호하시는 젊은 층
이런 분들은 재고려:
- 아파트 충전 인프라 없으신 분
- 장거리 출장 잦으신 분 (충전소 위치 확인 필수)
- 큰 짐 자주 싣는 분 (SUV가 더 적합)
트림별 추천
- 에어 트림: 기본 기능만으로도 충분. 가성비 최고
- 어스 트림: 편의 사양 추가. 실속형 선택
- GT-Line: 스포티한 외관과 풀옵션. 여유 있다면 추천
배터리는 주행 패턴에 따라 선택하세요:
- 출퇴근 중심: 스탠다드로도 충분
- 주말 장거리: 롱레인지 강력 추천
충전은 어떻게?
- 완속 충전 (집/회사): 10시간 정도 (0→100%)
- 급속 충전 (고속도로): 30분에 80%까지 충전
요즘은 아파트,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등 곳곳에 충전기가 있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습니다.
결론 EV4, 살까요?
기아 EV4는 전기차 입문자에게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넓은 공간, 긴 주행 거리까지 갖췄습니다.
프렁크 없음, 다소 아쉬운 후면 디자인 같은 단점은 있지만, 전반적인 가성비를 생각하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차량입니다.
특히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3,400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해서, 비슷한 가격대의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한 달 연료비만 10만 원 이상 절약되는 걸 생각하면, 3~4년이면 차량 가격 차이를 만회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가 처음이라 걱정되신다면, 기아 전시장에서 시승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직접 타보면 전기차의 조용함과 부드러운 가속감에 놀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