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왔습니다.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려온 그 시즌이죠. 정규시즌 내내 응원했던 우리 팀이 드디어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뛰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작년에 티켓팅 실패하고 집에서 TV로만 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후회하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알아본 정보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봤습니다.
📅 우선, 일정부터 확인하고 시작합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 10월 5일(일)~6일(월)
- 4위 vs 5위 맞대결
- 4위 팀 홈구장에서 열려요
- 4위는 한 번만 이기면 되니까 유리하죠
준플레이오프 - 10월 7일(화)~14일(화)
- 3위 vs 와일드카드 승자
- 5전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 여기서부터 진짜 긴장감이 시작돼요
플레이오프 - 10월 15일(수)~22일(수)
- 준플레이오프 승자 vs 2위(한화)
- 역시 5전 3선승
- 한국시리즈 티켓이 바로 코앞입니다
한국시리즈 - 10월 24일(금)~11월 1일(토)
- 7전 4선승의 최종 결전
- KBO 챔피언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
경기는 보통 평일엔 저녁 6시 30분, 주말엔 오후 2시에 시작해요. 참고로 연장전은 15회까지 가능하니까, 막판 접전이 펼쳐지면 정말 숨 막히는 순간들을 경험하실 겁니다.
🎫 티켓팅, 이렇게 준비하세요
솔직히 포스트시즌 티켓 구하는 건... 전쟁입니다. 진짜로요. 그래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해요.
먼저 예매처부터 체크하세요
- 한화(대전), 삼성(대구) → 인터파크 티켓
- SSG(인천), KT(수원) → 티켓링크
다만 포스트시즌은 대부분 인터파크로 통합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요. KBO 공식 공지를 계속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예매 당일, 이것만큼은 꼭!
컴퓨터 쓰세요. 진심입니다. 모바일은 느려요. 유선 인터넷 연결된 PC가 최고예요.
예매 시작 10분 전쯤 미리 로그인해서 대기하고요. 팝업 차단도 꼭 풀어두세요. 그리고 너무 새로고침 남발하지 마세요. 오히려 접속이 더 안 될 수 있어요.
시즌권 있으신 분들은 먼저 예매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니까, 구단 공지 꼭 확인하시고요.
혹시 못 구했다면?
아직 포기하긴 일러요. 취소표 알림 서비스 신청해두시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기회가 올 수도 있어요.
그리고 경기 당일 현장에 일찍 가시면 소량이지만 잔여석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 희망의 끈이죠.
🏟️ 구장에서 제대로 즐기려면
추위 대비는 필수입니다
10월 밤 야구장, 생각보다 많이 추워요. 저도 작년에 반팔 입고 갔다가 덜덜 떨었던 기억이... 얇은 패딩이나 담요, 카디건 같은 거 꼭 챙기세요.
응원 도구는 미리 준비
구장 앞에서 파는 것도 좋지만, 온라인이나 구단샵에서 미리 사면 돈도 아끼고 더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요.
구장별 특징도 알아두면 좋아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는 팬들 열기가 정말 대단해요. 플레이오프 직행 팀이니까 더 뜨겁겠죠. 외야석이 가성비는 좋은데, 포스트시즌엔 가격이 좀 올라갈 수 있어요.
인천 SSG 랜더스필드는 시설이 깔끔하고 먹거리가 다양해서 가족 단위로 가기 좋아요.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뭐... 말이 필요 없죠. KBO 최고의 응원 열기. '라팍' 분위기 한 번 경험하면 잊을 수가 없습니다.
⚾ 알아두면 더 재미있는 규정들
무승부가 나오면?
와일드카드 빼고는 무승부 나오면 이동일 없이 바로 다음 날 같은 구장에서 재경기 해요. 그래서 더 긴장감 넘치죠.
비 오면 어떻게 되나요?
포스트시즌엔 콜드게임이 없어요. 대신 '서스펜디드 게임'이라고 해서, 중단된 시점부터 다음 날 이어서 경기해요. 작년 한국시리즈 때 이게 엄청 중요한 변수였죠.
비디오 판독
각 팀당 2번 기회 있고요. 두 번 다 성공하면 한 번 더 쓸 수 있어요. 감독들이 언제 비디오 판독 요청할지 지켜보는 것도 꽤 재미있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포스트시즌은 정말 특별하다는 거예요.
정규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긴장감과 감동이 있거든요.
티켓팅 성공하셔서 현장에서 직접 그 짜릿함을 느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모두 올해 가을, 최고의 야구를 즐겨봐요!
